소각장 [Incineration Plant] [sogagjang] lyrics

Songs   2024-11-05 06:00:30

소각장 [Incineration Plant] [sogagjang] lyrics

너에게 나 나에게 너

처리하기 귀찮은 인생네컷

우리 마음처럼 폐지가 되고

난 할머니처럼 주워다가 팔겠네 또

음악 같은거 상관 없었어 어찌 되던

관두고 싶단 생각 수천백번

난 쓸 말이 없잖아 너를 빼면

예쁜게 없잖아 너를 빼면

쥐 나도 참았던 팔베게도

밤새 혼자 짰던 너와의 계획도

혼자가 되고 나서야 이 노래가 되고

푼 돈 만치도 안될 저작권료 땡겨

나 상관 없었는데 어찌 되던

더 살고싶어져 너 땜에 계속

미안해 자꾸만 니 탓 해서

근데 나 니 탓이니까 난 그래서

만들었지 이 노래도

소각장 너와 나 사이의 모든걸 태우고

불구경 열고 관람료 뜯어

스물일곱 안락사 비싸서 벌어놔야해 떼돈

더 태울게 없지 내 속엔

너완 가지 않은 곳의

단골이 되고 니 잔상이 정신을 쏙 뺄 때마다

날리는 가사 먼지처럼 털래

아 나에게 너

처리하기 귀찮은 인생네컷

우리 마음처럼 폐지가 되고

난 할머니처럼 주워다가 팔겠네 또

음악 같은거 상관 없었어 어찌 되던

관두고 싶단 생각 수천백번

난 쓸 말이 없잖아 너를 빼면

예쁜게 없잖아 너를 빼면

여름부터 이 겨울

너의 온도는 계절을 따라가지

내가 원한건 너 너라는 불

아니었어 지금 이 소각장이

피어오르는 연기 코가 매워

속은 뜨거워지고 두 눈이 따갑지

그리운건 그 때의 너

연기 위로 너가 비쳐 두 눈을 꽉 감았지

즙 담아놨지 재가 될 때 쯤

한번에 부어 위태로운 이 불을 꺼

탄내가 조금 밸테니 날

널어둬 햇빛과 바람이 잘 드는 곳

그 쯤엔 내 눈이 다 말려질까

내 몸과 마음에도 살이 좀 찔까

그 쯤엔 내 마음이 좀 닫혀질까

감정의 그래프 폭락해 각도 직각

음 아 나에게 너

재가 돼 바스라진 인생 네컷

한곡짜리 땔감이야 나에게 넌

이제 술 안주로 잠깐 삼겠네 또

나 사실 상관 없었어 너랑 어찌 되던

사랑한단 말 너 빼도 수천백번

그냥 쓸 말이 없잖아 너를 빼면

잘 안팔리잖아 너를 빼면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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