Jueves [Korean translation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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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4-12-02 15:28:49
Jueves [Korean translation]
내가 더 예뻤고 조금만 더 똑똑했더라면,
특별했더라면, 잡지에 나올 정도였다면,
열차 앞에 뛰어들 용기를 가지고
니가 누군지 물어봤겠지.
너는 내 앞에 앉아서 상상도 못하겠지.
너를 위한 더 예쁜 치마를 입고 있다는 걸.
유리창에 비친 하품하는 너의 모습을 보면
나의 눈동자엔 눈물이 가득해.
갑자기 나를 쳐다보면
난 너를 보고, 너는 애틋해 해.*
나는 눈을 감고.
너는 눈길을 돌려.
숨을 쉬기 힘들어
나는 작아져만 가고
나는 떨고만 있어.
월요일에서 금요일까지, 이렇게 흘러간 날들과
베께르 시(詩)의 제비처럼
너와 내가 마주했던 역과 역 사이엔
정적이 흐르고 있어
갑자기 나를 쳐다보면
난 너를 보고, 너는 애틋해 해.*
나는 눈을 감고.
너는 눈길을 돌려.
숨을 쉬기 힘들어
나는 작아져만 가고
나는 떨고만 있어.
잠에서 깰 때면 나의 입술은
더듬거리며 너의 이름을 부르고 있어.
얼마나 어리고 얼마나 어리석은 생각인가를 알고선
죽고 싶어져.
하지만 그 시간은 멈추고
넌 내게 다가와 말했지.
"난 당신을 알지 못해도 이미 당신을 사모하고 있어요.**
난 매일 아침 직행을 포기하고 이 전철을 선택해요."
그리고 우리는 내 삶이 완전히 바뀐 지금에 이르렀지.
3월 11일은 특별한 날이었어.***
너는 내 손을 잡고 터널 안으로 들어갔지.
무언가가 불빛을 다 꺼버렸어.
난 너의 얼굴을 찾았어.
나의 손 덕분에
난 용기를 내어
너의 입술에 입맞춤을 했어
넌 나를 사랑한다고 말했지.
그리고 나는 내 마음의 마지막 순간을 너에게 줬어.
- Artist:La Oreja de Van Gogh
- Album:A las cinco en el Astoria (2008)